타이어 공기압을 너무 넣었다면 밸브 안쪽의 핀을 눌러 빼면 됩니다. 문제는 얼마까지 빼느냐인데, 기준은 인터넷에 도는 30psi가 아니라 운전석 문틀 라벨에 적힌 값이에요. 차마다 다르고, 같은 차라도 앞뒤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주유소에서 40 넣고 왔는데 차가 통통 튀네요. 이거 빼야 하나요? 어떻게 빼는지 모르겠어요.”
타이어 공기압 빼는 방법, 순서대로
도구는 필요 없습니다. 밸브캡만 열면 돼요.
1 타이어 밸브의 검은 캡을 돌려서 뺍니다. 잃어버리기 쉬우니 주머니에 넣어두세요.
2 밸브 안쪽을 들여다보면 가운데에 작은 핀이 있습니다. 이걸 누르면 “쉬익” 소리와 함께 공기가 빠져요.
3 볼펜 뒤쪽이나 열쇠 끝처럼 가늘고 단단한 물건으로 누르시면 됩니다. 손톱으로는 잘 안 눌립니다.
4 2~3초씩 끊어서 누르세요. 한 번에 오래 누르면 너무 많이 빠집니다.
5 게이지로 재보고 목표치에 닿을 때까지 반복합니다. 4짝을 모두 같은 값으로 맞추세요.
공기압 게이지 없이 감으로 빼시면 십중팔구 너무 많이 뺍니다. 부족한 쪽이 과한 쪽보다 위험해요. 게이지가 없다면 차라리 주유소나 정비소의 자동 주입기를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목표 수치를 입력하면 넘치는 만큼 알아서 빼주는 기계가 많거든요.
주유소 공기주입기를 쓰실 때 요령이 하나 있습니다. 원하는 수치를 넣으려는 값보다 낮게 설정하면 기계가 그 값까지 빼줍니다. 넣는 기계로 알고 계신 분이 많은데 양방향으로 작동해요.
공기압 적정 수치는 얼마인가요?
차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인터넷의 숫자를 그대로 쓰시면 안 돼요.
정답은 운전석 문을 열면 나오는 스티커에 있습니다. 제조사가 그 차에 맞춰 지정한 값이에요.
| 확인할 곳 | 무엇이 적혀 있나 |
|---|---|
| 운전석 문틀 라벨 | 차종별 권장 공기압, 앞뒤 구분, 규격 |
| 연료 주입구 안쪽 | 일부 차종은 여기 붙어 있음 |
| 취급설명서 | 승차 인원·적재 상태별 권장치 |
| 타이어 옆면 | 최대 공기압 (권장치가 아님) |
타이어 옆면에 찍힌 숫자를 기준으로 넣으시는 분이 있는데, 이건 그 타이어가 견딜 수 있는 최대치입니다. 권장치가 아니에요. 여기 맞춰 넣으면 거의 항상 과다 주입이 됩니다.
라벨을 보면 앞뒤가 다르게 적힌 차도 있습니다. 앞바퀴에 엔진 무게가 실리는 구조라 그래요.
짐을 많이 싣거나 사람이 꽉 탄 상태라면 라벨의 높은 쪽 수치를 쓰시면 됩니다. 라벨에 상황별로 나눠 적혀 있는 차가 많아요.
왜 자꾸 과하게 들어가나
이유는 대개 셋 중 하나입니다.
첫째, 주유소 자동 주입기의 기본 설정값이 내 차 권장치보다 높은 경우예요. 앞사람이 맞춰둔 값이 그대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둘째, 정비소에서 일부러 조금 높게 넣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빠지니까 여유를 두는 것이죠.
셋째는 계절입니다. 겨울에 맞춰둔 공기압이 여름이 되면 저절로 올라가요.
공기는 데워지면 팽창합니다. 기온이 10도 오르면 1~2psi가량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계절이 바뀔 무렵에 한 번씩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봄가을에 한 번씩이면 충분해요.
공기압이 높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몸으로 먼저 느껴집니다. 그리고 타이어에 흔적이 남고요.
| 구분 | 공기압 과다 | 공기압 부족 |
|---|---|---|
| 승차감 | 노면 요철이 그대로 올라옴 | 물렁하고 무겁게 느껴짐 |
| 마모 위치 | 트레드 가운데만 닳음 | 양쪽 어깨가 닳음 |
| 접지 | 접지 면적이 줄어 빗길 제동 불리 | 옆면이 접혀 열이 오름 |
| 연비 | 약간 유리 | 불리 |
| 경고등 | 대개 안 뜸 | 부족이 심하면 점등 |
여기서 짚어둘 것이 있습니다. 공기압 경고등은 부족할 때만 뜹니다.
과다 주입은 경고등이 알려주지 않아요. 그래서 본인이 챙기지 않으면 계속 그 상태로 달리게 됩니다.
가운데만 닳은 자국이 보인다면 그동안 공기압이 높았다는 증거예요. 마모가 이미 진행됐다면 되돌릴 수 없으니 지금부터 관리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구분하실 것이 있습니다. 가운데 마모는 위치교환으로 해결되지 않아요.
위치교환은 앞뒤 마모 속도가 달라서 생기는 편차를 고르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공임나라 공개 공임표 기준 승용 1개 5,500원이라 부담이 적지만, 네 짝이 모두 가운데만 닳은 상태라면 자리를 바꿔봐야 같은 문제가 이어집니다. 원인이 공기압에 있으니까요.
한쪽 어깨만 유독 닳았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건 정렬 문제라 얼라인먼트를 봐야 하고, 국산 준대형급 이하 한 대분 공임이 45,000원부터예요. 마모 자국의 위치가 어디를 손봐야 하는지 알려주는 셈입니다.
마모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선은 홈 안쪽 돌기입니다. 그 높이가 1.6mm이고 법으로 정한 사용 한계예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상 자동차검사의 주행장치 항목에서도 요철무늬 깊이가 기준을 넘어 마모되면 불합격 사유가 됩니다.
달린 직후에 재면 안 되는 이유
이 대목에서 실수가 가장 많이 나옵니다.
주행하면 타이어가 데워지고, 내부 공기가 팽창해 압력이 올라갑니다. 그 상태에서 재면 실제보다 높게 나와요.
높게 나온 값을 보고 공기를 빼면 어떻게 될까요. 식은 뒤에는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현대 매뉴얼은 차가운 상태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세워둔 지 세 시간이 지났거나, 1.6km 이내로만 주행한 상태예요.
현실적으로는 아침에 출발하기 전이 가장 정확합니다. 주유소에 갈 때도 되도록 가까운 곳으로 가시고요.
부득이하게 달린 직후에 재야 한다면, 나온 값에서 2~3psi 정도를 감안해서 보시면 됩니다. 다만 정확한 보정치는 주행 거리와 속도, 기온에 따라 달라지니 다음 날 아침에 다시 확인하시는 편이 확실해요.
적정 수치를 모른 채 빼시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타이어 공기압 적정 수치에 차종별 기준과 계절 보정을 정리해 두었어요.
타이어 마모 한계와 검사 기준은 법령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타이어 공기압 30psi가 적정이라던데 맞나요?
차마다 다릅니다. 30psi는 승용차에서 자주 보이는 값일 뿐 기준이 아니에요. 경차와 대형 SUV, 화물차는 권장치가 서로 다릅니다. 운전석 문틀 라벨에 적힌 숫자가 그 차의 정답이니 그걸 따르세요.
공기압을 빼다가 너무 많이 뺐어요.
다시 넣으시면 됩니다. 주유소나 정비소 공기주입기로 목표 수치를 입력하면 그 값까지 채워져요. 부족한 상태로 고속 주행하면 타이어 옆면이 반복해서 접히면서 열이 오르니, 빼는 작업은 넣을 수단이 있는 곳에서 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4짝 공기압이 조금씩 다른데 괜찮나요?
앞뒤로 권장치가 다르게 지정된 차라면 정상입니다. 다만 같은 축의 좌우가 다르면 맞춰주셔야 해요. 좌우 차이가 크면 제동할 때 차가 한쪽으로 쏠릴 수 있습니다.
질소를 넣으면 공기압이 안 변하나요?
변화가 적다고 알려져 있지만 안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온이 오르내리면 질소도 팽창하고 수축해요. 질소를 넣으셨더라도 계절이 바뀔 때 확인하시는 습관은 그대로 유지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공기압을 높이면 연비가 좋아진다던데요.
구름 저항이 줄어 약간 유리해지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접지 면적이 줄어 빗길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트레드 가운데만 닳아 타이어 수명이 짧아져요. 연비로 아낀 돈보다 타이어값이 더 나갈 수 있으니 권장치를 지키시는 편이 낫습니다.
공기압은 계절이 바뀔 때와 장거리 출발 전에 확인하시면 충분합니다. 기준은 운전석 문틀 라벨의 숫자이고, 측정은 차가 식은 아침에 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